오늘 소개해 드릴 학생 ㅁㅁㅁ에 대한 논술 합격 이야기 입니다.
처음 수업을 시작한 시기가 여름방학 이후라 오랜기간 봤던 학생은 아닙니다.
첫 상담 때 타 학원에서 논술 수업때 풀었던 문제들이나 풀이들을 가지고 봐 주십사 하더군요.
강의를 20년 넘게 하면서도 교수법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각자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수리논술에서도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기본적인 개념과 이를 통한 조건 분석을 통해 논리적인 방향성을 잡고
필요한 식들을 정리해 나가는데 더 초점을 맞추다보니
조금은 수리논술을 배운 학생이라기 보단 어려운 문제 풀이에 치중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합니다 ^^;)
그래서 풀이를 보고 어떤면이 좋고 어떤면이 아쉬웠는지 설명해 주는 것만으로도
수업을 하길 희망하더군요
정시대비는 정규반에 들어와서 수업을 듣고 다만 논술은 기존반에 합류하기엔
본인이 조금 늦은거 같다는 불안감과 좀더 약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고 싶다는 요청에 의하여
따로 1:1 클리닉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9월 모의고사는 점수는
국어 : 2등급
수학(미적) : 3등급
생명/지학 : 4/1등급
영어 : 2등급
으로 실력에 비해 수학에서 실수가 많은 결과였고
나머지 과목에 대해선 딱히 문제가 있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이정도 성적을 받을 정도면 생명4는 어련히 알아서 챙길거란 생각도 있었죠)
어쨌든 수학에 실수가 많으니 이럴때 제가 주로 연습시키는 효과좋은 방법이 있어
크게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수시 원서는
기본적으로 일정선 아래라면 재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상향으로만
원서작성이 이루어졌습니다.
극상향으로
연세대 – 본인의 1순위대학(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9월 결과와는 다르게 수학 실력도 감도 나쁘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성균관대, 한양대 – 학생의 장점과 단점을 고려했을때 어려운 학교라 판단
서강대 – 가끔 서강대가 증명쪽 또는 깊은 개념적 문제들이 있어서 그런 문제만 나오지 않으면 괜찮을거라 판단
상향으로는
중앙대 – 연대와 중앙대처럼 다양한 방면으로 어려운 문제들이 더 잘 맞는다 판단
이정도가 바라는 마지노선 이었기에 사실 원서상담 자체는 짧게 이루어 졌습니다.
원서 이후로 연세대 시험까지는 1:1수업을 유지하고
그 이후 남은 기간동안은 정규논술반에 합류하였습니다.
수학적 능력도 충분했고 집중적으로 필요한 사고력도 많이 연습했다고 판단했기에
적어도 연세대 시험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얻는것도 클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수능 결과는
국어 : 3등급
수학(미적) : 2등급
생명/지학 : 4/3등급
영어 : 3등급
언제나 느끼지만 누구도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게 수능이죠…
일단 최저가 맞는곳은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이며 남은건 한양대 뿐….
다만 실제 수능 직후엔 등급을 알 수 없기에 애매하면 시험을 봐야 하기도 하지만
항상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만큼 중요한게 없기에
최저를 맞추지 못했어도 시험은 꼭 보고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중앙대 시험을 보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뒤 시험은 보고 왔으나 수능의 여파도 있을테고 중대시험도 맘처럼 잘 안되었는지
불안함이 가득찬 상태로 학원에 왔더군요.
중대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설해 주고 이해시켰지만 오히려 그게 독이된건지…
이런 저런 이유로 한양대 준비는 다른곳에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고3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불안감 그리고 부모님들의 심정이 어떤지 잘 알기에
또한 그 어떤 좋은 선택보다 학생 본인의 멘탈이 중요하다 판단해서 아쉽지만 최대한 잘 준비해서
마무리 하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연세대 합격 / 한양대 불합격
아이러니 하게도 결과는 최상이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가 되어버렸네요 ^^;;
아마 이 이후로 더욱더 학생들 멘탈에 신경쓰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