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수학을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학만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 ‘고등학교 수학’에 대한 흥미를 느꼈고, 수학만학원을 다녔던 3년 동안 내신과 모의고사/수능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수학에 관심이나 재능이 별로 없는 분들께서도 고등학교 시험만큼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3년간 고등학교 수학이라는 틀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깨달은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의 약점 이해하기: 저는 개념을 익히고 나서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해설지를 참고해야 하는데, 이때 저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운 몇 가지 원칙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처음부터 해설지를 끝까지 보지 않는 것입니다. 앞부분만 읽고 나머지는 스스로 시도해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풀이 과정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사고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해설지에는 푸는 방법만 나와 있어서 사고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수학만 선생님께서 큰 도움이 되셨는데, 제가 어떤 문제를 여쭤보더라도 늘 해설 이면의 사고의 흐름을 잘 설명해주셨기 때문입니다. – 시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시험은 ‘시간 안에’, ‘정확히’ 푸는 것이 관건입니다. 먼저 ‘시간 안에’ 푸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는 2학년 첫 중간고사에서 3등급을 받았을 때입니다. 더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는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실전에서는 그보다 쉬운 문제에서 갑자기 막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는 난이도 외에 시간이라는 요소가 개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깨닫고 나서부터는 시험 3주 전부터 타학교 내신기출을 통해 매일 아침마다 내신 시험지와 비슷한 크기로 OMR과 서술형 작성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연습을 했습니다. 결국 학기말 1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정확히’ 푼다는 것은 곧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실수는 시간압박이 느껴지면 심해지기 때문에 모의시험 연습을 할 때 작은 실수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수능도 내신과 동일하게 시간 안에 정확히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간 관리의 측면에서 둘은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내신시험은 꾸준한 훈련과 반복을 통해 문제를 보는 즉시 풀이과정을 써내려갈 만큼의 반응속도를 길러야 한다면, 수능은 문제를 해석하고 풀이과정을 구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스스로 본인의 약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동시에 각 시험이 요구하는 본질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글을 쓰기 위해 과거 경험들을 떠올려 봤을 때, 스스로에게 만족했던 날보다는 답답한 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를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저의 모습을 보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수험생활을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인생의 암흑기로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힘든 것은 맞지만, 그 고통을 극복한 자들만이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니까요!